한 선수가 백핸드를 감아 올렸고, 카메라는 몸이 완전히 꼬이고 반대쪽 팔이 비상 상황에서 교통정리를 하듯 하늘을 가리키는 정확한 순간을 잡았다. 두 손 백핸드의 회전 토크는 상체 전부를 장전된 용수철로 바꿔 놓고, 이 선수의 용수철은 라켓을 궤도로 쏘아 올릴 수 있을 만큼 팽팽히 감겨 있었다.
백핸드 준비 동작은 네트에 대해 어깨가 180도 돌아가야 한다. 엉덩이가 따라 돈다. 로딩 단계와 릴리즈 사이에 걸린 얼굴은 극도의 집중과 방금 뜻밖의 소식을 들은 사람의 표정이 섞인 채 얼어붙는다. 이 선수는 깨끗한 백핸드 위너를 꽂았다. 카메라는 와인드업의 깨끗한 프레임을 건졌고, 그 안에서 몸은 동시에 세 방향을 가리켰으며 표정은 네 번째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