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둘, 심판 하나, 그리고 라운드 사이 카드 교체가 경기를 따라가려는 사람에게 최악의 타이밍에 한꺼번에 벌어지고 있다.
격투기는 라운드 사이 진행이 엄격하다. 정비, 지시, 재개. 카메라는 늘 그렇듯, 경기의 진지한 업무가 링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른 모든 것과 프레임을 나눠 갖는 그 한 박자를 찾아냈다. 파이터는 집중을 놓지 않았다. 사진에는 다른 우선순위가 있었다.
복싱은 라운드 사이를 초 단위로 진행한다. 링을 정리하고, 추스르고, 공이 울리면 재개한다. 그 한 박자에 카메라는 경기와 코너와 링 주변 전부를 한 프레임에 담아야 한다. 선수는 다음 라운드에 집중한다. 사진이 한눈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