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수가 먼 포핸드를 향해 크게 뻗었고, 카메라는 보폭 한가운데서 라켓면을 열어젖힌 채 공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무례하게 굴고 있다는 표정을 지은 선수를 잡아냈다. 뒤쪽 관중은 뿌옇게 흐려져 있지만, 그 흐림 속 어딘가에는 이 장면을 세로 동영상으로 찍어 곧장 업로드하려는 휴대전화 화면이 있다.
테니스의 측면 스프린트는 몸 전체가 옆으로 달리는 동안 라켓은 앞으로 휘둘러져야 한다. 물리학은 다리가 한쪽으로, 상체가 다른 쪽으로 가는 찰나를 반드시 만든다. 실시간으로는 유연해 보인다. 스틸 프레임에서는 선수가 허리에서 꿰매 붙인 두 선수처럼 보이고, 각각 다른 경주를 뛰는 것 같다. 이 선수는 상하체를 다시 맞춰 깔끔하게 위너를 꽂았고, 관중은 완성된 결과를 봤다. 카메라는 결과 직전, 조율이 아직 진행 중이던 프레임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