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배고픈 얼굴이 아니다. 포인트를 따고, 말싸움에서 이기고, 덤으로 해변 전체를 제패한 사람의 얼굴이다.
코트에서 이 환호는 길어야 2초였다. 얼어붙으면, 모래 위에서 최대 음량으로 펼치는 본격 1인극이 된다. 배경의 상대는 아직 포인트를 곱씹는 중이다. 승자는 이미 수상 소감으로 넘어갔다.
비치 발리볼은 기세의 종목이라, 선수들은 일부러 크게 환호하도록 지도받는다. 눈에 보이는 에너지가 다음 서브 전에 상대를 흔들기 때문이다. 이 괴성은 절반은 기쁨, 절반은 전술이다. 카메라는 기쁨 쪽만 담았다.